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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들에게(서문)

이제 당신의 눈앞에 “리얼리티 트랜서핑”의 네 번째 책이 놓여 있다. 그동안 “리얼리티 트랜서핑"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켜왔다. 일상적 현실에서 사람들은 상황과 환경의 지배를 받고 일의 진행 과정에 이렇다 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삶은 그저 눈앞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다. 그런 삶은 넋 놓고 꾸는 꿈과도 같다.
모든 일은 스스로 알아서 흘러갈 뿐,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니면 원치 않는 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런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극복하기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뜻밖에도 그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이 존재한다. 사람은 자신이 거울의 환상 속에 갇혀 있음을 상상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은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질적인 세계와, 지각의 한계 너머에 존재하나 똑같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비 물질적 측면의 세계가 그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세상은 가장자리가 없는 무한크기의 이중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한쪽 면에는 물질세계가 있고 다른 쪽에는 비물질적인 가능태 공간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가능태 공간은 발생 가능한 모든 사건 시나리오를 보존하고 있는 정보체 (informational structure)를 말한다.가능태는 좌표평면 위에 놓일 수 있는 점의 수가 무한한 것처럼 그 수가 무한하다. 거기에는 과거에 존재했고 지금 존재하고 앞으로 존재할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 꿈과 투시, 직관적인 지식과 깨달음은 그곳으로부터 우리를 찾아온다.
거울에 홀린 사람은 거기에 비친 그림자를 진짜 현실이라고 믿는다. 강아지가 그러하듯, 이 같은 거울효과는 외부세계가 독자적으로 존재하며 조종 불가능 하다는 환상에 빠진다. 그리하여 삶은 타인이 정해놓은 규칙을 따라야 하는 게임처럼 돼버리고 만다. 물론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어떻게 해볼 수는 있지만, 당신에게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
주사위에서 빠져나와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환상을 털어버리고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마치 무대에서 이동하여 관객석에 앉은 것처럼 현실에서 벗어나 현실을 객관적으로 천천히 볼 수 있는 거대한 만화경 중심에 서 있다. 당신은 이러한 현실의 한 측면이며, 그와 동시에 그로부터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그와 꼭 같이, 꿈속에서 깨어 있으면서 이제는 꿈이 당신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꿈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 당신은 자신의 독립성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는 거울 속 그림자의 환상에서 벗어나 거울의 백일몽에서 깨어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사람의 사념 에너지는 특정 조건에서 가능태 공간의 어떤 섹터들을 물질화시킬 수 있다. 트랜서핑에서 영혼과 마음의 일치라고 부르는 상태에서는 외부의도라는 신비한 힘이 탄생한다. 트랜서핑을 시도하고 직접 체험한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의도한 것이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실현되었으며 현실이 정말로 눈앞에서 확 바뀌어버렸다고.
말하자면, 주변 사람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갑자기 다정하게 대해주기 시작한다든가, 전에는 가망없이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이던 문이 갑자기 열린다든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 당신은 가장 신기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무대장치의 뉘앙스와 수면의 동심원 같은 현실의 파문이 바뀌는 것이다. 당신의 세계의 층은 잃었던 신선함을 회복한다. 어렸을 때 먹었던 아이스크림의 맛이 되살아나고 청춘시절의 희열에 찬 희망을 새롭게 되찾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것은 내면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이다. 그것은 자기의 신조대로 삶을 살 수 있다는 특권이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참 이상하긴 하지만 여기에 아무런 신비도 없다. 그러니 이곳에서 읽은 것을 시험해보고 너무 놀라고 기뻐서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도록, 땅에다 발을 꼭 붙이고 있기를 바란다.
 
바딤 젤라드